김대식 교수와 오건영 단장의 「AI 시대 자산격차」, 조벽 교수의 「좋은 대학은 폐기될 것」을 보고 모인 날. 호지차·이스파한·위로·연꽃차 네 잔을 따라가며 "AI가 답을 바로 주는데 아이는 뭘 쌓아야 하나"에서 출발해 — "실패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지금 엄마가 할 일"이라는 데까지 갔습니다.
01. 가장 많은 사람이 앉은 다섯 번째 자리
다섯 번째 엄마 영차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으로 열렸어요. 엄마 다섯에 자리를 연 두 사람, 그리고 사진을 찍어 주러 온 한 사람까지 여덟 명이 창가 테이블에 둘러앉았습니다. 이 공간은 사진작가 황선하 님(@kindofsummer_euljiro)이 자연 사진으로 꾸린 쇼룸이에요. 티아라는 회사 다닐 때 좋아하던 '연차'의 쉬는 느낌을 차에 담아 이곳에서 「연차」라는 찻자리를 먼저 열었고, 거기에 키즈러닝이 "엄마들에게도 놀이터 대화 말고 다른 대화를"이라고 얹어 엄마 영차가 됐다는 이야기로 자리를 열었습니다.
회사 다닐 때 연차를 진짜 좋아했거든요. 집이 마곡이라 당일치기로 제주도도 갔다 오고요. 그 쉬는 느낌을 차에 담아 보자 — 그래서 여기는 가급적 카페인 없는 차들로 준비해요. — 티아라, 티 소믈리에
자리를 연 사람들 — 티 소믈리에 티아라 · 키즈러닝 크루장 박지영 · 사진 도움 안소현. "영차 영차" 구호로 시작했고, 이 대화는 녹음해서 이 페이지에 올린다는 안내도 함께였어요. "깜짝 놀라요. 우리가 이렇게 인사이트 넘치는 대화를 했다고."
02. 녹음 기록
전체 110분의 대화가 보존되어 있어요.
🔒 녹음 파일은 참가자 보호를 위해 비공개입니다. 아래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흐름만 남겨둡니다.
02-1. 그날의 사진
가을이 깊어진 10월의 아침, 카인드 오브 썸머 쇼룸. 자리를 마치고 일곱이 나란히 섰어요. 한 사람은 카메라 뒤에.
03. 함께 본 영상 — 어려운 한 편, 받쳐 주는 한 편
이번 영상은 "길고 어렵다"는 말이 모임 전부터 있었어요. 그래서 조벽 교수의 영상을 하나 더 보내드렸고, 자리에서는 두 영상을 오가며 이야기했습니다.
첫 영상, 길고 어렵다면
- 40분 52초부터 7분 — "아이에게 뭘 공부하라고 해야 하나" (꼭 보실 부분)
- 여유 있으면 20분 23초부터 4분 — "그럼 나는 뭘 하지?"
- 31분~40분 금리·물가 이야기는 어려우면 넘기셔도 돼요 (자료집 8번에 표로 정리)
04. 여덟 명, 각자의 이유
두 번째 잔이 우러나는 동안 한 사람씩 물었어요. 지금 AI를 어떻게 쓰고 있고, 무엇이 두렵고, 왜 왔는지.






해외에서 3년 살다 왔는데 와 보니 너무 학군지인 거예요. 놀이터에 애들이 없고, 숲에 같이 나갈 친구가 없고, 뭘 하려면 학원을 가야 하니까 혼란이 왔어요. 지금 엄마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너무 듣고 싶었어요. — 참가자 1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 공교롭게도 저는 저와 맞지 않는 빡센 학생 교육 사업의 대표였어요. 거기 있는 모든 엄마들이 한 방향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는 걸 현장에서 보면서 — 이게 맞나? 하고 격렬하게 탈출하기 시작했죠. — 참가자 2
체육을 전공했고 공부를 무조건 해라 주의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첫째가 다섯 살 되니까 학원들이 빨리 해야 한다고 불안을 조성하는 거예요. 내가 우물 안에 갇힌 건지 그들이 모르는 건지 — 일단 내 환경부터 바꿔 보자 해서 왔어요. — 참가자 3
저는 IT 기기에 무뇌한 편이라 AI 노출이 무서웠는데, 남편이 아이한테 타이핑 대신 말로 물어보게 했어요. "우리 아이가 쓸 거다, 대화해 달라"고 전제를 주니까 아이 관심사로 동요 한 곡이 뚝딱 나오더라고요. 지양만 할 게 아니라 현명하게 쓰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육아의 최전선은 저니까요. — 참가자 4
무료만 써요. 처음 시작은 남편 욕이었어요. 할 사람이 없으니까 — 공감을 너무 잘해 주니까 오히려 화가 나더라고요. 애들 생일 편지에 할 말이 없을 때,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직접 할 때도 썼어요. — 참가자 5
수업 질문지 만드는 걸 원래 다 제가 했는데, 틀을 주면 질문만 바꿔서 만들어 줘요. 이것만 써도 이렇게 편한데 잘 쓰는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쓰지 — 불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요. — 참가자 6
요즘 악몽을 꿔요. 꿈속에서 AI가 세상을 다 지배해서 인간은 기본소득으로만 살아야 하고, 돈이 있을 때 편의점에서 호빵 20개랑 세제를 담는 꿈. 새벽 4시에 깼는데 너무 끔찍했어요. 가장 걱정되는 건 아이들이죠. 한두 달 만에도 이렇게 바뀌는데 어떻게 키워야 할까. — 박지영, 키즈러닝 크루장
티아라는 첫 잔을 호지차로 고른 이유로 답했어요. 녹차를 로스팅하면 호지차가 되듯, 익숙한 것을 약간 비틀면 새것이 된다고. 대학 없이 빨리 세상에 나가는 요즘 청년들 이야기도 특성화고·예체능의 조기 졸업처럼 없던 일이 아니라고. 손자병법의 '정(正)'처럼 기본은 가되, 어디를 틀어서 내 것을 가져갈지를 계속 고민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05. 영상을 보고 나눈 이야기
🙋 지식보다 질문
번역과 아이 숙제에 AI를 쓰는 엄마가 최근 딸과 나눈 이야기부터. 정보는 AI가 이미 다 갖고 있으니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는 것. 박지영은 영상 속 렉서스와 벤츠 비유를 꺼냈어요. 아무리 좋은 차도 벤츠의 역사를 못 따라갔는데, 엔진이 필요 없는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판이 바뀌었다 — 모든 게 바뀐 지금 이 판에 어떻게 올라탈지를 엄마들이 집중해서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 초등까지는 쓰지 말라는데, 노래 만들기는 괜찮지 않을까
스웨덴 같은 북유럽이 아이들 사용을 초등까지 금지했다는 이야기, AI 없이 입학한 대학생들에게 시험에서 AI를 못 쓰게 했더니 절반이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초등은 얇고 넓게 쌓는 시기인데 답이 바로 나오면 고민하는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 그래서 공부에는 "물어보라"고 안 하되, 노래나 게임을 만드는 건 부모와 함께하면 좋은 재미라는 선이 그어졌습니다. 티아라는 여기에 하나를 더했어요. 답이 한 번 왔다고 "알았어" 하고 끝내는 게 잘못이지, 왜? 이거 맞아? 하고 파고드는 끈기를 길러 주는 게 포인트라고.
🎓 "좋은 대학은 폐기될 것"을 어떻게 들었나
대학 이야기보다 그 앞에 나온 젊은 창업자들한테 더 충격받았어요. 눈이 너무 반짝이는 거예요. 우리 아이도 저렇게 자기가 원하는 걸 알고 행복하게 했으면 — 그걸 어떻게 알게 하느냐가 조벽 교수님의 '경험과 탐험을 많이 하라'로 다 연결됐어요. — 참가자 1
📚 책육아의 대가가 치른 값
박지영이 만난 어느 책육아 엄마 이야기. 방과후도 학원도 끊고, 아이가 오자마자 책만 볼 수 있게 저녁까지 다 준비해 둔다는 것. 그렇게 해서 6학년이 『코스모스』를 읽지만 운동을 안 해 다리가 약해질 정도였다는 것. 직접 해 보니 하루에 아이가 책 읽을 시간이 한 시간도 안 나오더라는 고백에, 티아라는 이렇게 받았어요 — "아이를 그렇게까지 기다려 주고 반복시킬 끈기가 나에게 있을까."
06. 함께 도달한 통찰
① 끈기는 공부 말고 운동으로 기른다
큰애가 1학년 때 강박이 심해서, 약보다 달리기를 해 주자 하고 새벽 5시 러닝 클래스를 한 번도 안 빠지고 다녔어요. 맨날 울면서 끌려 나갔는데 — 그다음부터는 6시, 7시에 일어나는 게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나 새벽 5시에도 나갔는데. 그게 기준이 되더라고요. — 박지영, 키즈러닝 크루장
3km도 다 못 뛰던 아이가 양양 마라톤에서 "메달 받고 싶어서" 5km를 완주한 이야기, 수영이 느려도 "할 줄 알면 돼, 끝까지 해"라고만 하는 엄마의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아이들이 힘든 걸 만나면 "5km 뛴 것보다는 안 힘들었어"라고 스스로 비교군을 세우더라는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공부로 푸시하기는 어려워도 운동으로는 푸시해도 괜찮다는 데에도요.
② 아이보다 먼저 '오늘'로 들어오기
이 공간 대표님의 어머니가 새벽 5시에 일어나 혼자 차를 마시고, 본인을 단정하게 한 다음 7시쯤 아이들이 깨면 활짝 안아 주셨대요. 아이랑 똑같이 허둥지둥 일어나는 게 아니라 — 오늘이라는 세상에 내가 먼저 들어와서, 문 열고 나오는 아이를 환하게 반겨 주는 것. 그걸로 글을 썼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어요. — 박지영, 키즈러닝 크루장
티아라는 친정이 자신에게 편한 곳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아이에게는 언제 돌아가도 포근한 집을 주고 싶어 차를 시작했다고 했어요. 찻자리의 온기를 믿는다고. 아이들과 재료별로 블렌딩을 해 보는 것도 놀이가 된다고.
③ 실패를 만들어 주는 게 지금 내 일이다
회복탄력성을 키우려면 실패를 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실패할 경험 자체가 없잖아요. 성적도 이제 실패가 아닌 세상이 됐고요. 그래서 그 실패를 굳이 만들어 주는 게 제가 해야 되는 일인 거예요. 여행 가서 팬티를 안 싸 왔어, 수영복이 없어서 수영을 못 했어 — 이런 소소한 실패를 만났을 때 다음 스텝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게 실패를 극복하는 작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 참가자 2
이 집은 다섯 살, 여섯 살부터 아이들이 짐을 쌌고, 15박 16일 전국일주 때는 아이들이 "엄마 지퍼백 줘" 하더니 하루치씩 착착 쌌다는 이야기. 치약을 안 챙기면? "양치를 안 해도 되고, 엄마 걸로 해도 돼." 여행 갈 때 제일 마지막에 챙겨야 하는 게 뭐냐고 물었더니 "충전기"라고 답한 4학년 이야기에 모두 웃었어요. 박지영은 "저는 귀찮아서 니네 짐은 니네가 싸, 없으면 없는 거야 했는데 결국 끝에서 만났다"고 받았고, 중요한 건 갔다 와서 "너 그때 팬티 안 가져왔잖아"로 끝내지 않고 "그럼 다음엔 어떻게 할까?"로 매듭짓는 것이라는 데에 모두 동의했습니다. 물건은 "딱 3개만" 하고 개수를 정해 주는 팁, 헤드폰을 안 챙겨 불편했던 아이가 다음엔 헤드폰부터 챙기더라는 이야기도요. 다만 보고 있으면 "저거 아닌데" 하며 조급해지니 인내심이 진짜 미친 것 같다는 데도.
④ 경험은 기록해야 남는다
경험을 진짜 많이 시키는데 느낀 게, 경험한 날 엄마랑 앉아서 기록을 해야 아이한테 확고히 들어가요. 일기든 저녁 대화든 사진을 어딘가 올리든. 엄마가 수고스러운 장면이긴 한데 그래야 저도 보고 아이도 봐요. — 박지영, 키즈러닝 크루장
아이가 일기를 힘들어하면 "감사한 일 세 가지만" 쓰게 하는 팁. 경복궁에서 세종대왕 이야기를 잔뜩 들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설명해 주는 선생님 놓쳐서 찾은 거"라던 아이. 양재천을 자전거로 한 바퀴 돈 걸 유치원에서 쓰게 했더니 "서초에 갔다"고 적었더라는 아이 — 아이의 세상은 다르다, 그러니 아이의 눈으로 남기자는 이야기.
⑤ 잔소리 졸업식
내가 우리 엄마 잔소리를 들어도 안 듣거든요. 그러면 내가 얘한테 계속 할 잔소리도 어차피 안 들릴 거고, 관계만 망치잖아요. 그래서 하고 싶은 잔소리를 노래로 한 곡씩 만들었어요. 가사는 제가 썼고요. 앨범 제목은 '잔소리 졸업식' — 내 인생의 노하우를 한 패키지로 전달하고, 너의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나는 잔소리를 졸업하겠다. — 참가자 2
같은 집의 전국일주 이야기도 있었어요. 예산과 "엄마가 하루 운전할 수 있는 건 3시간"이라는 조건만 주고 아이들이 ChatGPT로 검색하고 캔바로 정리해 전체 일정을 짰고, 엄마는 각 여행지에서 AI로 할 수 있는 워크시트를 만들었어요. 공산성을 지키는 수호신을 상상해 프롬프트로 그리고 스토리를 쓰고, 여행 끝에는 추억을 모아 가사를 써서 노래로. "AI 네이티브는 이렇게 배우겠구나"를 눈으로 봤다는 이야기였습니다.
⑥ 오늘은 8마디만
픽사에 다니시는 분이 어릴 때 피아노 선생님한테 늘 들었대요. "오늘 이 8마디만 완벽하게 치고 가. 더 치지 마." 두 줄이에요. 돌아가셔서 그런 작은 시도를 하나씩 가져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얘기를 드려 봤어요. — 티아라, 티 소믈리에
07. 네 잔의 차 — 호지차에서 연꽃까지
차를 배우고 나서 한때 티백을 터부시한 적도 있지만, 바쁜 엄마들에게 티백은 혁신적인 발명품이라는 말로 시작했어요. 제주와 하동의 '녹차밭'은 사실 차밭이고 나무 이름도 차나무라는 것, 그 잎을 어떻게 만드느냐(제다)에 따라 백차·황차·녹차·청차·홍차·흑차로 나뉜다는 것 — 우롱차는 청차, 보이차는 흑차. 오늘 첫 잔을 빼면 모두 카페인 없는 허브였습니다.






0. 호지차 · 웰컴
녹차를 로스팅한 차. 커피 좋아하는 분이 많은 날이라, 원두처럼 볶은 뉘앙스가 있는 차로 문을 열었어요. 줄기로 만든 잎을 돌려 보며 — 익숙함에서 약간만 비틀면 새것이 된다는 오늘의 첫 메시지.
1. 이스파한 · 도전
장미와 리치가 들어간 프랑스 디저트에서 이름을 딴 블렌딩. 히비스커스 베이스에 리치 향과 베리류. "우리 도전을 해야 되잖아요" 하고 고른 두 번째 잔. 색이 강렬하고, 여름엔 아이스로.
2. 위로 · 블렌딩 캐모마일
캐모마일에 레몬머틀을 더한 차. 차 마시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는 대표가 만든 브랜드의 차로, 지금 팝업 중. 캐모마일인 줄 몰랐다는 말이 나올 만큼 산뜻했어요. 회복탄력성 이야기와 맞닿은 잔.
3. 연꽃차 · 오늘의 하이라이트
연꽃 한 송이를 통째로 우리는 마지막 잔. 우아한 맛, 바나나 껍질 향, 풀 맛, 비 온 뒤의 냄새 — 사람마다 미뢰가 300~500개라 느끼는 맛이 다르다는 이야기. "제 취향은 아니에요"라는 솔직한 고백도 환영이었습니다.
다식은 전날 신세계 명동 브랜드 행사에서 티아라가 챙겨 온 것. "좋은 걸로 준비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요.
08. 이날 약속한 살림 팁 — 유니표 곰탕
자리에서 곰탕 이야기가 나왔어요. 키즈러닝 엄마 유니님(아토피랩 @atopylab)이 알려 준 레시피를 그대로 옮깁니다. 업소용 큰 냄비가 아니면 사골 1.2kg 하나면 충분하다고 해요.
- 🦴 무항생제 한우 사골 (1.2kg / 냉동) — 기본
- 🦴 무항생제 한우 잡뼈 (1.2kg / 냉동) — 사골과 같이 넣어도 좋아요
- 🥩 무항생제 한우 양지 덩어리 (300g) — 끓일 때 같이 넣으면 맛있어요
- 사골(또는 사골 + 잡뼈)을 물에 6시간 해동해요.
- 물에 넣고 푹 끓여요. 반나절만 끓여도 색이 나와요. 양지를 같이 넣으면 더 맛있어요.
- 불순물을 걷어 내면서 계속 끓여요.
- 기름기가 싫으면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기름층이 굳어서 걷어 내기 쉬워요.
09. 마지막 잔의 소감
엄마들이 이렇게 AI를 육아에 많이 쓰고 있다는 데 깜짝 놀랐고, '기록해'라는 말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접목해서 쓸 만한 게 너무 많겠구나, 더 많이 배우자. — 참가자 1
아이들이랑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늘 가득한데 매번 미뤘어요. 내가 꼭 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일기를 써서 남긴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해 봤는데, 그걸 꼭 해야겠어요. 지난주 양재천 자전거 한 바퀴 같은 사소한 것부터. — 참가자 4
이것도 좋은 것 같고 저것도 해 보고 싶고, 그런 생각을 혼자만 많이 해 왔거든요. 그런 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왔는데 만난 것만으로도 좋았고, 얘기 하나하나가 따뜻하고 깊었어요. — 참가자 2
지하철에서 영상을 다 봤는데, 어제 저녁에도 농촌 체험 지원서 쓰면서 아이가 하던 신기한 질문들을 "공부 빨리 끝내"로 다 끊었던 게 부끄러워졌어요. 전국일주도 제 꿈이었는데 직접 하시는 분이 있으니 나도 해 볼 수 있겠다. 더는 인맥을 늘리지 말자 했는데, 육아 얘기로 AI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 참가자 5
머릿속으로만 "이게 진짜 맞나?" 우왕좌왕했는데, 선배 엄마들 이야기를 들으니 이 길이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일기는 아직 못 쓰니 그림일기부터, 다음 여행부터는 각자 캐리어 하나씩 사 줘서 안 보더라도 알아서 싸게 하려고요. — 참가자 3
좋은 교육을 하고 있는 선배 엄마들을 많이 찾아다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마주하는 세상은 매년 다르고, 딱 아이의 나이만큼 내가 다시 배우는 것 같아요. — 티아라, 티 소믈리에
마지막은 반바지 전쟁으로 웃으며 끝났어요. 이 날씨에 아직 반바지를 못 버린 첫째, "얼어 죽는다"는 아빠, "추우면 알아서 하겠지"라는 엄마. "그래 한번 나가 봐라" 했더니 다음부터는 절대 안 그러더라는 이야기 — 엄마도 아빠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고,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데서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10. 함께 본 자료들
모임에서 사용한 PDF 2종 — 받아서 가족과 함께 보세요. 아이용 그림책은 집에서 아이와 같이.
11. 다음 자리를 위한 메모
- 농촌유학 프로그램 공고가 수시로 뜬다고 해요 — 뜨면 톡방에 공유하기. 전라남도 시설이 좋다는 팁
- 계촌 클래식 마을 — 한예종 선생님들이 오는 프로그램, 가족 참여 후기 나누기
- 서울 둘레길 한 바퀴 — 아이들과 3년에 걸쳐 완주하는 코스, 스탬프 찍기
- 다음 여행부터 짐은 아이가 — 작은 백팩부터, 물건은 "딱 3개만"
- 아이 일기가 어려우면 "감사한 일 세 가지"부터
- 다음 자리 드레스 코드 정하기 — 이날은 한 사람 빼고 모두 검정
- 모임 녹음을 정리한 이 페이지 공유하기 (이날 약속)
12. 다음 자리
엄마 영차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전 10:30을 기준으로 모여요. 실제 날짜는 매번 조금 달라질 수 있어서, 다음 자리 날짜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릴게요. 자리는 매회 딱 4자리.
키즈러닝 AI 엄마 찻자리 영차 유의사항
* 이 날 만큼은 차 본연의 향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향이 있는 제품, 커피는 잠시 멀리하시면 좋아요 :)
* 알러지 안내 — 견과류, 과일 알러지가 있으시면 요청사항에 꼭 남겨주세요.
* 변경 및 취소 — 방문 3일 전 100% 환불 · 방문 2일~1일 전 50% 환불 · ~1일 전, 당일 환불 불가
* 천재지변, 아이가 아플 경우 1회차에 한해 다음달로 연기해 드립니다.
📷 이날의 사진과 영상은 안소현님 (@ahn_sso_)이 찍어주셨어요. 고맙습니다.